- 2013년까지의 포스팅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 잠들지 못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적이 있었던가..
나의 남은 2012년은 괜찮을 수 있을까...?

게스트하우스에서의 1박 2013년까지의 포스팅

나는 지금 부산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 있다.
6인실, 2층 침대 3개가 단촐하게 놓인 공간, 그리고 나와 낯선 두 여인.
모르는 사람과 이토록 좁은 공간, 가까이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니 참으로 생소하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던 풍경.

한창 휴가철이라 친구들끼리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거실에 낯선 이들이 둘러앉아 친해지는, 내가 떠올린 게스트하우스의 느낌은 아니지만 (해운대 바로근처라 더욱 그러한 듯) 나중에 비수기 때 다시 홀로 여행하게 된다면 그때는 좀 더 용기를 내서 낯선 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씩씩해진 내 모습이 나쁘지 않다
해외여행도 도전!!

무작정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다. 2013년까지의 포스팅

눈을 뜨니 여전히 덥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또 그렇게 반복되겠구나 생각하니 몹시 우울해졌다. 사는 게 재미없다고 입 밖으로 내뱉고보니 정말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게 사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면서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다.
이래서는 안 돼. 재충전하고 활기찬 기운을 잔뜩 얻고 돌아가도 금방 에너지가 바닥날텐데 이렇게 바닥인 상태로는 2학기를 버텨낼 수가 없을거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그래서 무작정 떠나기로 결심한다. 어디가 좋을까, 어디로 가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우선은 바다, 바다가 보고싶다. 그럼 동해? 거긴 차 없이는 다니기 힘들것 같고. 그럼 얼마전에 패러글라이딩하고싶었던 단양? 숙소는 있을까.. 혼자 뚜벅이로 다니려면 아무래도 교통편이 좋아야 할 것 같다.생전 처음 혼자 숙박을 하려는거니까 안전한 곳, 가 봤던 곳이 좋겠지? 부산, 그래 부산이 좋겠다. 며칠 전에 서핑하다가 본 토요코인 호텔을 기억해낸다.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는 정말 순식간에 버스표를알아보고 숙소를 잡고 버스 시간에 맞추기위해 정신없이 채비를 하고 대강 필요한 것들을 우겨넣고 집을 나선다.
그리하여 지금은 버스 안, 5시 즈음 부산터미널에 떨어질 예정.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서 해가 지길 기다려야지.
신난다. 벌써부터 재미가 있다. 내가 재밌는 삶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해.
움직이자 기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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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는 내게 친구가 물었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스스로 만족스러우냐고.
글쎄, 나는 뭘 할 때 즐겁고 행복한 사람일까.
퍼뜩 떠오르는 게 없다는 게 지나온 나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래도, 그럼에도 꼽아보자면 나는 무언가를 '읽을' 때 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책이든 주간지이든 혹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게시판의 글들이라도,
어떤 텍스트를 읽을 때 그리고 그 내용이 와닿을 때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치만 그것만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뭔가를 읽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비단 나뿐일까.
우리들은 너무나도 많은 텍스트들 속에서 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들을 읽으며 살아간다.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질 않는다.
그 텍스트를 바라보는 나만의 방식, 나만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텍스트와 텍스트를 켜켜이 쌓아올려 만들어내는 나만의 세계 같은 것.

나의 세계를 확장해주기 위한 읽기가 필요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쓰기가 동반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게으르게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질 않는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읽고 쓰고 생각해야만 한다.
그래서 나의 뇌를 좀 더 말랑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어떤 방식의 삶이든 부딪쳐볼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해.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알아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해.
원하는 걸 찾았다면 주저없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그러니 나는 좀 더 부지런히 세상을 읽어야만 한다.
방구석에 쳐박혀 글자를 읽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사람들의 생각도 읽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도 읽을 줄 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 내 마음을 좀 더 열어야겠지.

좀 더 유연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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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든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바라면서 나의 시간들을 낭비해버렸다.
그렇게 2011년이 속절없이 끝나버렸다.
그리고 2012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9일째-
제대로 살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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